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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새로운 AI 도구 'GPT-4 터보'와 'GPT 빌더'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AI 업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러한 도구들은 맞춤형 챗봇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며,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나 벡터 데이터베이스 처리 등 복잡한 과정 없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벡터 데이터베이스 회사들이나 다른 AI 스타트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어시스턴트 API'를 통해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오픈 소스 스타트업인 랭체인과 같은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오픈AI의 텍스트-음성 변환 AI 모델이 기존 스타트업 제품보다 20% 미만의 비용으로 제공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픈AI의 'GPT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일즈포스 등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앱 스토어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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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찬 기자 입력 2023.11.08 18:41 수정 2023.11.09 05:57 댓글 0 좋아요 29
오픈AI의 발표가 나온 뒤 결국 "스타트업이 다 망하게 생겼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맞춤형 챗봇 도구 'GPT'와 강력해지고 저렴해진 'GPT-4 터보'의 공개로 빅테크부터 스타트업까지 관련 AI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7일(현지시간) "오픈AI의 발표는 혁신적인 연구 결과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제품 개선 중 일부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일부 유명 스타트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앤트로픽이나 메타와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과의 경쟁에도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오픈AI의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는 많은 AI 스타트업에는 '장례식'이 됐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 예로 개발자가 자연어 입력 프롬프트만 사용해 새로운 GPT-4 터보 모델 위에 맞춤형 GPT를 만들 수 있는 ‘GPT 빌더(GPT Builder)’를 꼽았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검색 증강 생성(RAG), 랭체인(LangChain) 또는 유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다양한 API 호출을 연결해 AI 앱을 구축하는 것은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제 GPT 빌더를 사용하면 앱을 구축하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임베딩 및 벡터 데이터베이스 처리, 챗봇을 만들기 위한 코드 작성이 필요하지 않다.
이는 생성 AI 등장으로 호황을 누렸던 파인콘(Pinecone)이나 위비에이트(Weaviate)와 같은 벡터 데이터베이스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어시스턴트 API(Assistants API)’를 사용하면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그래프를 생성하고 대화 기록을 추적하며 외부 문서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새로운 API는 랭체인(LangChain)과 같은 오픈 소스 스타트업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랭체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오픈 소스 개발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개발자들이 일레븐랩스(ElevenLabs)와 같은 스타트업의 제품 대신 이보다 20% 미만의 비용으로 오픈AI의 텍스트-음성 변환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오픈AI의 새로운 서비스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엑셀러레이터인 Y 콤비네이터에 포함된 여러 AI 스타트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오픈AI의 새로운 'GPT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일즈포스를 포함한 일부 오픈AI의 주요 고객과 파트너가 운영하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앱 스토어와 경쟁할 가능성도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GPT 마켓플레이스가 차세대 '애플 앱 스토어'가 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용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우려를 지우려는 노력도 오픈AI의 강점이 될 수 있다. 오픈AI는 기술로 생성된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저작권 문제에 직면한 고객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도 강점이다. "개발자들은 기쁘게 생각할 것이지만, 오픈AI의 경쟁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라는 말이다. 오픈AI의 'GPT-4 터보'는 앤트로픽이 제공하는 최고 모델 '클로드 2'보다 저렴하게 제공되며 더 긴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초기 기대와 달리 오픈 소스 LLM이 오픈AI의 고급형 모델을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오픈AI의 가격 하락은 오픈 소스 진영 LLM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
만약 오픈AI의 일반인공지능(AGI) 모델 ‘아라키스(Arrakis)’ LLM이 예상치 못하게 실패하지 않았다면 가격은 더욱 드라마틱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오픈AI의 발표로 활짝 웃은 곳도 있다. 전날 행사에 참석한 사티야 나델라 MS CEO다. 그는 "오픈AI의 모델과 같은 최고 시스템뿐만 아니라 MS의 강력한 컴퓨팅 성능으로 계속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파트너인 오픈AI에 대한 낙관론이 등장하며 7일 MS의 주가는 사상 최고인 360.53달러를 기록했다.
USB의 애널리스트는 “오픈AI에 좋은 것은 애저에도 좋은 것"이라며 "오픈AI가 앱을 구축하고 가격을 낮추고 개발자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면 이는 애저의 오픈AI 소비를 늘리고 MS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픈AI의 발표로 인해 AI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GPT-4 터보와 GPT 빌더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은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픈AI의 가격 인하와 저작권 문제에 대한 대응은 사용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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